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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농업시장에 확 꽂힌 벤처캐피탈 임팩트 파트너스 잇단 업무협약

Admin │ 2023-11-15

임팩트 파트너스
진기준 임팩트 파트너스 대표(왼쪽 두번째)가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농식품 전문 벤처캐피탈(VC)인 임팩트 파트너스의 베트남 진출 행보가 투자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K드라마와 K팝, K푸드에 이어 K농업의 동남아 진출에 있어서 국내 VC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팩트 파트너스는 베트남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 문제를 해소하면서 우리나라 청년 농식품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임팩트는 농림축산식품부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농식품 벤처펀드 125억원과 청년농 육성펀드 152억원 등 여러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임팩트 파트너스는 지난 8월 베트남 서북부지역 선라성에 위치한 국립테이백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선라성은 해발 800~1000m에 위치해 있는 데다 연평균 기온이 20도 정도로 사계절 내내 작물 재배가 가능한 곳이다. 임팩트 파트너스는 이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고랭지 농업 지역에 우리나라 품목별 클러스터 단지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학 측은 학교 농장 10ha와 80여 근로자를 지원하고, 임팩트 측은 국내 우수 종자의 실증 연구를 시작으로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진기준 임팩트 파트너스 대표는 “베트남 선라성 지역은 과거 양배추와 감자를 대규모로 계약 재배하는 곳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노지 딸기 재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에서 생산된 딸기를 베트남 현지로 수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 업체가 베트남 현지에서 국산 품종의 딸기를 재배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팩트 파트너스
임팩트 파트너스와 베트남 국립테이백대학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팩트 파트너스는 이어 지난달에는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학은 베트남 최대 농업대학으로 200ha 면적 캠퍼스에서 5만여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임팩트와 대학 측은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우선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임팩트 측은 대회에서 선발된 인재를 산학협력 인턴 연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진 대표는 “베트남은 올해 인구 1억명 돌파가 예상되는 등 내수시장 규모가 크고, 한류 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유망한 해외 진출 대상 국가로 꼽힌다”며 “베트남 농림수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2.4%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산업인 만큼 우리나라에는 최적의 농업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